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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앱 통화 전화 끊은후 솔루션 Ivy 25-03-31 18:48



명함앱

안녕하세요, 격주 목요일에 찾아뵙는 남혜현입니다. 혹시, 오늘 아침 유난히 피로하게 눈 뜬 독자님들 계시다면, 즐거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 내일이 금요일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보아요.​여러 소식이 많았던 지난 한 주 였습니다. 그중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문학과는 거리가 먼 저까지도 며칠을 신나서 보내게 했습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도 저는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그러다 한 편의 인터뷰를 읽었는데요. 한강 작가 수상 당일 발간된 단독 인터뷰입니다. 독자님들 중엔 이미 보신 분들도 꽤 되실텐데요.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아래 링크 첨부합니다. ​[한강 단독 인터뷰] “고단한 날, 한 명함앱 문단이라도 읽고 잠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전문]​클릭했다가, 과장 조금 보태 이틀 정도 열등감에 빠져있었습니다. 질문이 좀 심하게 품격있더라고요. 질문과 답 그 자체가 문학같기도 하고요. 혹시 귀찮아 위 링크 클릭 안 하신 분들을 위해 한 구절 옮겨 보겠습니다. 인터뷰의 첫 질문과 답이기도 합니다. ​- 지금 선생님이 위치하신 장소의 풍경이 궁금합니다. 창문 바깥의 풍경엔 어떤 사람들이 지나가고 탁자엔 어떤 사물이 있는지, 또 어떤 책이 펼쳐져 있는지.=지금은 일요일 새벽(6일)이라 창 밖에 아무도 지나가지 않고 고요합니다. 최근까지 조해진 작가의 ‘빛과 멜로디’,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읽었고 지금은 유디트 샬란스키의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과 루소의 ‘식물학 명함앱 강의’를 번갈아 읽고 있습니다. 사이사이 문예지들도 손 가는 대로 읽고요. 저는 쓰는 사람이기 전에 읽는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고단한 날에도 한 문단이라도 읽고 잠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창문 바깥의 풍경이라니, 시작부터 숨이 턱 막혔는데요. 이 인터뷰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장자 발표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놀랍게도, 기자가 한강 작가로부터 이 서면 인터뷰의 추가질의에 대한 답을 송부받은 때는 10일 오전(노벨상 발표 당일)이었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알기 전이었으나, 정말 우연찮게도 이날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행한 한강 작가의 인터뷰가 되었습니다. - 애써 희망하시는 일도 아니고, 또 답변하시기도 꺼려지시겠지만 엄연히 다가올 미래라고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질문 드립니다. 저는 10년 안에 명함앱 ‘소설가 한강’의 이름이 스웨덴에서 호명되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10일 노벨문학상 수상). 이미 유럽은 한강의 이름을 연거푸 외치고 있고요. 한 나라의 문학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 읽히고 너른 공감을 얻는 것은 과연 작가와 독자, 즉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형성한다고 보십니까.=문학이라는 것이 원래 연결의 힘을 가지고 있지요. 언어는 우리를 잇는 실이기도 하고요. 어디에든 읽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그 독자들을 만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수상 소식을 모르고 한 인터뷰지만, 언젠가 올 미래라고 생각해 던진 이 질문이 아주 시의적절했네요. 게다가 마지막 질문을 읽고는, '와'하고 숨을 삼켰습니다. 창 밖의 풍경에서 시작한 질문이 명함앱 골방의 풍경으로 마무리 됩니다. 작품을 집필하는 순간, 작가의 정신적 풍경이라니. - 마지막 질문입니다. 어쩌면 이 질문을 드리기 위한 인터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집필하시는 순간, 선생님이 보시는 ‘골방의 풍경’이 궁금합니다. 집필공간으로서의 물리적 풍경이 아니라 ‘쓰고 있는 순간에 선생님께서 보시는 상태의 정신적인 풍경’이 궁금합니다. 누가 지나가고, 누가 말을 거는지, 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심장 속, 아주 작은 불꽃이 타고 있는 곳. 전류와 비슷한 생명의 감각이 솟아나는 곳.​인터뷰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작가와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의 정도가 질문의 매 순간 묻어났습니다. 열등감이라고 표현했지만, 저는 아마 평생 저렇게 문학적으로 고급진 질문은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명함앱 제가 노력해서 해소할 수 있는 열등감은 인터뷰 할 때의 태도일 수 있을까 싶었는데요. 이 기사를 쓴 김유태 작가의 인터뷰 후기를 접했거든요. ​문학을 전공한 기자가, 대학원을 준비하던 시기 쓴 리포트에 한강 작가와 그의 작품을 주제 삼았다던 인터뷰 후기를 보면서, 무엇 하나에 꽂혀 정성을 다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기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 잘 알면 그냥 내가 잘 아는 분야라고 대강 인터뷰를 준비할 수도 있었을텐데요. 김유태 기자는 사실 그분에게서 뭔가를 '이끌어내려면'그와 비슷한 수준의 질문이 아니면 안 된다고 느꼈다. 그분의 단편과 장편, 작가의 말까지 전권을 모두 다시 읽었고(거짓이 아니다...) 주말 명함앱 이틀 동안 질문지를 써내려갔다.고 하더군요. ​절 제일 부끄럽게 만든 대목이기도 합니다. 변명이지만 매일 새로운 기술과 사업의 영역에서,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난다는 생각 때문인지 인터뷰를 갈 때 그 인물이나 그 사람이 한 일에 대해 충분한 공부를 하지 못하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아 그 때 이걸 물어봤어야 했는데, 아 이 일이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싶을 때가 생기는 건 제 준비 부족 때문입니다. 조금 알면서 많이 안다고 착각하는, 자기도 모르게 생기는 건방짐 때문이기도 하고요. 인터뷰어에게 품격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정성, 그리고 준비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매를 크게 한 대 맞았으니, 명함앱 그래도 앞으로의 인터뷰는 좀 나아질까요? 하루하루 나아지다보면 언젠가 저도 기술을 다루는 사람의 이야기를 조금은 더 의미있고 품격있게 전달할 수 있게 될까요? 이상, 남의 기사 감상문과 제 반성문을 동시에 쓴 남혜현이었습니다. 바쁜 시간 내서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은 관심과 질타, 동시에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평안하고 행복한 날 보내세요, 저는 2주 뒤에 찾아뵙겠습니다!​남혜현 드림.​“기업용 생성형 AI에 선택의 자유를”​​‘스쿨넷’ 개편 나선 NIA의 실험, 성공 거둘까​​[열려라, 금융 망] 금융 망분리, 무엇이 달라지나​​공짜 명함앱 리멤버, 돈은 어떻게 버나?​​인텔-AMD, x86 명령어세트 호환 손잡았다​​중기부, 스타트업 기술탈취 구제 방안 마련​​AI로 진화한 ‘두레이’… NHN “협업툴 시장 메인 플레이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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