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캔톤페어를 이우시장 가려다가 급 선회한 이우시장.이우시장은 우리나라 동대문+남대문 시장을 합친 크기의 8배가 넘는 곳으로 소품부터 시작해서 생필품, 가전 등 거의 모든 상품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물론 퀄리티는 캔톤에 비해 떨어진다고 하지만, 중국 첫 방문 시 잠깐 돌아본 이우시장을 제대로 돌아보고 싶어 5박 6일 일정으로 다녀왔어요.​​중국 이우시장은 1기~5기까지 각 기 별로 1층~5층까지 있고 이우시장 모두 연결이 되었지만, 일단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걸어서 돌아보려면 아무리 4일동안 돌아다녀도 1~2개 기(건물)만 볼 수 있을 듯 싶어 가기 전에 계획을 세워가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물건을 못 찾을 확률도 많아요. 그리고 너무 커서 길을 잃어버리는 일도 부지기수 ㅠ​​일단 건물에 들어가면 양쪽과 앞뒤까지 끝없이 펼쳐지는 상점들을 볼 수 있는데, 미리 내가 원하는 품목(카테고리도 이우시장 너무 큼)들이 있기에 그곳을 중심적으로 봤어요.​​가다가 보면 원하는 제품들을 바닥에 두고 가격이나 MOQ들을 작성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저 또한 수성팬으로 적어가면서 사진찍고 위챗추가하면서 다녔어요. 이우시장 첫날은 수많은 게이트와 스트리트 그리고 가게번호까지 우왕자왕하면서 적응(?)하는데 시간을 보냈다면 이튿날부터 돌아오기 전날까지는 관심 제품들을 찾으러 다녔는데, 자연스럽게 같이 건물에 들어가도 각자 원하는 품목이 다르기 때문에 이우시장 헤어져서 혼자 다니게 되더라고요.​​신의 한 수 불 켜지는 퀵보드여자들끼리 겁도 없이 무작정 떠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도착하고 알차게 돌아다니면서 소싱할 제품 찾고, 견적서 받고 저녁에 돌아와 정리하고 또 어찌어찌 돌아오기까지.. 함께 갔지만 누구는 '이우시장은 다시 안와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또 누구는 '다시 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이우시장.​ 처음 호텔에 도착해서 느꼈던 이질감과 이우시장 외로움 그리고 무서움이 나중에는 쿰쿰한 냄새까지 편안하게 느껴지던 5박6일동안의 나의 보금자리.​​특유의 중국냄새는 1도 없었던 훌륭한 조식. 최소 오후 2시까지는 정신없이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준 최고의 공신이었어요. 매일이 비슷한 메뉴라 마지막에는 샐러드와 감자뿐이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던!! (참고로 이우시장 2기 2층 26번 게이트 밖으로 나가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찐 '한국식당'이 있습니다)​​돌아오는 날엔 짐이 모두들 한개씩 더 늘어서 픽업차량 이우시장 기사님이 난감하게 웃으시며 테트리스를 하던 모습까지..​​매일 밤 노트를 펴고 그날 방문했던 곳을 다시 복기하면서 시장조사와 함께 정리하면서 가격이 안 맞는 곳은 패스, 괜찮은곳은 마지막 날 다시 한번 가서 가격과 품질을 중복으로 확인하면서 정리했어요....잘한 점퀵보드를 통해 보다 많은 제품을 볼 수 있었던 점'투어'형식이 아닌 스스로 제품들을 찾아가면서 손품 발품을 팔았기에 그만큼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이우시장 많았던 점생각했던 제품을 1개는 가져올 수 있었던 점생각치 못한 제품을 만나 소싱할 수 있었던 점​아쉬운 점미니 아이템을 생각해놓고 가서 그 이외의 제품들을 다양하게 볼 수 없었던 점(장점이자 단점)언어적 소통이 어려웠던 점(번역기가 있었으나 시간이 그만큼 많이 걸리고 번역기의 오류로 발생하는 섬뜩한 오해까지..)하나의 제품에 맞는 상점을 발견하면 같은 종류의 상점은 패스한 점큰손이 아니라 사장님들에게 어쩔 수 이우시장 없는 '을'의 입장이 되었다는 점​앞으로..중국에서 돌아오자마자 판매자들과 연락을 해서 수입준비를 하고 있는데, 제품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이것들을 잘 팔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둬야겠지요.계속해서 샘플들을 주문하면서 판을 키워나갈 예정이에요. 내게 자금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지만 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도 분명 있을테니까요.지금 제품들을 잘 판매해서 다음 이우에 갈 때에는 공항에 공장사람이 픽업올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이우, 이우시장 캔톤아 기다려!